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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6년 뒤…北 신형 자주포에 한미 '보복의 딜레마' 다시 불붙었다

militarypost 2026. 5. 11. 15:00

한반도 안보 위협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북한의 안보 위협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도 위협이지만, 더 직접적인 위험은 휴전선 인근의 재래식 포병 전력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의 아픈 기억을 불러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 미국의 제지로 폭격 무산

2010년 11월 북한은 연평도에 170여 발의 방사포와 해안포를 퍼부었습니다.

연평도 포격 당시 / 출처 : 연합뉴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몇 배의 화력으로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급기야 F-15K 전투기의 공대지 폭격까지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국지전이 한반도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폭격 명령은 끝내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비대칭 보복이 통제 불능의 확전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 수뇌부가 한국을 만류했습니다.

 

한국군 내부에서도 유엔사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과 미군과의 협의 절차가 맞물렸습니다.

 

결국 사태는 북한 진지에 대한 포격 수준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북한 신형 155mm 자주포, 과거와 완전히 다른 위협

16년이 흐른 지금, 북한의 포병 위협은 한층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F-15K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공개한 신형 155mm 자주포는 과거의 낡은 포병과 완전히 다릅니다.

 

과거에는 고정된 진지에서 사격 후 반격을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언제든 이동해 짧게 사격한 뒤 위치를 감추는 기동형 전술을 구사합니다.

 

사거리가 60km로 늘어나면서 휴전선 인근에서 서울 외곽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한국군의 대포병 탐지 레이더가 작동하기도 전에 치고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복과 확전 관리, 한미 간 '룰 세팅' 시급

만약 북한이 수도권에 포탄을 떨어뜨린다면 어떻게 대응할까요.

긴급 대응 사격준비를 하는 해병대원 / 출처 : 연합뉴스

 

 

맞으면 즉각 반격해야 한다는 응징론과 전면전을 막아야 한다는 확전관리론이 팽팽합니다.

 

이는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와도 얽혀 있습니다.

 

막강한 보복 역량을 갖추는 것만큼 그 선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결정하는 동맹 간의 정교한 룰 세팅이 필요합니다.

 

연평도 상공의 F-15K 딜레마는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의 안보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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