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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1대에 몇 명의 정비병이 필요한가...국방부 무인화 계획의 '숨겨진 함정'

militarypost 2026. 5. 9. 11:00

국방혁신 4.0 / 출처 : 연합뉴스

인구 절벽으로 인한 병력 감소가 한국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상비 병력이 60만 명에서 50만 명 선으로 떨어졌으며, 지난 6년간 전체 병력의 약 20%가 감소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가 내세운 대책은 AI 기반 무인체계와 드론 전력화입니다.

 

무인화로 채울 수 없는 '사람의 역할'

드론 1개 팀이 보병 1개 분대의 역할을 대신하려면 단순한 조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국방혁신 4.0 / 출처 : 연합뉴스

 

 

기체를 실시간으로 조종하는 병사, 통신망을 유지하는 전문가, 손상된 센서와 회로를 수리하는 정비병이 모두 필요합니다.

 

최첨단 드론은 전장에서 소모품처럼 사용되지만, 이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재래식 무기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드론을 정비할 '전문 인력'은 어디서 구할까

드론 정비와 AI 체계를 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 인력은 사회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국방혁신 4.0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군의 정비병과 전문 기술직 처우는 민간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초급 간부와 부사관들은 낮은 보상과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견디지 못해 군을 떠나고 있습니다.

 

장비는 수조 원을 들여 구입할 수 있지만, 그 장비를 운용할 전문 인력은 돈과 시간으로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드론 발사대만 쌓여가는 '깡통 부대'의 위험

전방 부대에는 드론 발사대만 가득 쌓여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방혁신 4.0 / 출처 : 연합뉴스

 

 

정작 전파 교란이나 기계 결함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정비 인력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비 인프라와 기술 인력이 부재한 무인화는 전쟁 시 몇 차례의 교전만으로 전체 전력이 마비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드론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해외 안보 전문가들은 드론 전쟁의 승패가 장비 성능이 아니라 교리와 소프트웨어 인프라에서 결정된다고 분석합니다.

국방혁신 4.0 / 출처 : 연합뉴스

 

 

드론 보유 대수보다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얼마나 빠르게 분석하고 전자전에 대비한 통신 보안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군은 IT 강국의 자부심으로 기술 도입 속도는 빠르지만, 운용 교리와 데이터 관리 체계는 여전히 초보 단계입니다.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드론을 배치하다 보니, 드론 부대와 유인 부대의 협동 작전 시나리오와 훈련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병력 부족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은 장비 구매가 아니라 파격적인 인사 혁신과 정비 시스템 구축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고도의 기술병 한 명을 군에 남기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한국군의 무인화는 안보 공백을 가리는 착시에 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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