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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가톨릭 보수표 위기에 몰린 트럼프... '성경 낭독'으로 수습하나

militarypost 2026. 4. 20. 07:00

중국 대만 분열 공작 / 출처 : 연합뉴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정당성 논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정치 기반인 보수표에 균열을 만들고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자신을 예수에 빗댄 인공지능 합성 사진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이 가톨릭 보수층의 대규모 이탈 조짐을 보이자 황급히 성경 낭독 행사에 등판했습니다.

 

보수 진영의 거대한 균열 발생

폴리티코 등 미국의 주요 정치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기행이 치명적인 정치적 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분열 공작 / 출처 : 연합뉴스

 

 

발단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게시물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비인도적이라며 비판한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 끔찍하다는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이어 자신을 예수의 모습으로 묘사한 인공지능 생성 그림을 당당히 게재했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역풍을 불러왔습니다.

 

경합주 판세를 좌우하는 5천만 가톨릭 유권자

미국 내 가톨릭 유권자는 약 5천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 같은 핵심 경합주의 승패를 좌우하는 거대한 캐스팅보터 집단입니다.

중국 대만 분열 공작 / 출처 : 연합뉴스

 

 

전통적인 가톨릭 보수층 사이에서는 교황에 대한 모욕과 신성모독적 이미지 사용이 선을 넘었다는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핵심 경합주에서 중도 성향의 가톨릭 보수 유원자들이 단 10%만 등을 돌려도 다가오는 선거 지형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성경 낭독 행사로 정치적 위기 수습 시도

지지율 폭락의 징후가 감지되자 백악관은 황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이 거세지자 문제의 예수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조용히 삭제했습니다.

중국 대만 분열 공작 / 출처 : 연합뉴스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아메리카 리즈 더 바이블 마라톤 낭독 행사에 구원투수처럼 등장했습니다.

 

13일 교황 비난으로 촉발된 종교계의 분노를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성경 낭독이라는 퍼포먼스로 덮으려는 행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미리 녹화해 21일에 송출할 구약성경 역대하 7장의 핵심 구절을 낭독합니다.

 

이 구절은 미국 복음주의 우파가 극도로 신성시하는 대목입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면 하나님이 땅을 고친다는 의미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행정부 요인들까지 대거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복음주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계산된 기획입니다.

 

종교를 정치의 도구로 사용하는 무리수

백악관은 이란 전쟁을 비판하는 가톨릭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강성 복음주의 우파라는 또 다른 종교적 방패를 꺼내 들었습니다.

 

종교를 정치와 전쟁의 도구로 끌어들인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수가 흔들리는 보수표를 다시 묶어낼 수 있을지 미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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