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하루 2천 대 격추된 드론들...'54억 전차'는 왜 속수무책일까

militarypost 2026. 4. 14. 17:00

우크라이나 전장 드론 소모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소모전'의 참담한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러시아군 드론 2,081대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루에 2,000대가 넘는 드론이 전장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전쟁 초기인 2022년에는 하루 수십 대에 불과했던 드론 소모량이 4년 만에 10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값싼 드론이 비싼 전차를 사냥하다

군사 전문가들은 드론이 단순한 보조 무기가 아닌 핵심 소모성 탄약이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장 드론 소모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의 가성비는 공포스러운 수준입니다.

 

FPV 드론 한 대의 단가는 약 300~500달러(약 40~67만 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초저가 드론은 400만 달러(약 54억 원)의 러시아군 T-90 전차를 무력화시킵니다.

 

수십억 원대의 대공 미사일 시스템도 드론에 의해 격파되고 있습니다.

 

단돈 50만 원짜리 드론이 1만 배 비싼 첨단 무기를 사냥하는 비대칭 전장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연간 100만 대를 넘는 드론 소모량

과거 전차와 미사일 중심의 화력전이 저가 드론 대량 생산 경쟁으로 완전히 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장 드론 소모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대로 하루 2,081대가 사라진다면 연간 약 76만 대가 전장에서 증발합니다.

 

양측 소모량을 합치면 연간 100만 대를 훨씬 넘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2024년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내건 배경에는 이 물리적 소모량이 있습니다.

 

한국 방위산업의 새로운 과제

이 현상은 한국의 K-방산에 치명적인 시사점을 던집니다.

우크라이나 전장 드론 소모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은 155mm 포탄 등 전통 탄약의 대량 생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건당 수십만 원짜리 초저가형 드론의 군용 규격 대량 양산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나 한반도 유사시 이러한 드론 물량전을 감당하지 못하면 방어망이 순식간에 뚫릴 수 있습니다.

 

초저가 드론 양산이라는 새로운 국방 과제를 직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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