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휴전 소식에 안심했다가 날벼락...한국이 하루 7억씩 잃는 '숨겨진 함정'

militarypost 2026. 4. 14. 11:00

중동발 전쟁보험 위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연합뉴스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일시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유조선들이 갑자기 항로를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말입니다.

 

전쟁보험 취소가 해협을 막다

유조선들을 쫓아낸 것은 포탄이나 미사일이 아니었습니다.

중동발 전쟁보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바로 '전쟁보험 소멸'이라는 종이 한 장의 힘입니다.

 

전 세계 원양선박 P&I 책임보험의 약 90%를 담당하는 12개 주요 P&I 클럽이 있습니다.

 

이들은 선주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해상 사고 배상 책임을 나누는 거대한 공제조합입니다.

 

무력 충돌이 현실화된 지 불과 72시간 만에 이 클럽들이 호르무즈 수역의 전쟁보험 인수를 제한하거나 취소했습니다.

 

보험 없는 선박은 항구 접안 불가

전쟁보험이 제한되거나 불확실해진 선박은 단순한 위험 문제가 아닙니다.

중동발 전쟁보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국제 해사 규정과 주요 항만 당국은 적절한 보증서 없는 선박의 항구 접안을 원천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총성도 들리지 않았는데 서류 하나의 효력 정지가 해협을 마비시키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한국 기업들에게 전가되는 천문학적 비용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들의 부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동발 전쟁보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바닷길이 닫히면서 우회 항로를 택하거나 천문학적인 보험료 할증을 감당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선박 용선료가 급등했습니다.

 

정유사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하는 VLCC 용선료로 하루 55만 5,000달러(약 7억 5,000만 원)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도 하루 44만 달러(약 6억 원)의 막대한 비용을 부담 중입니다.

 

이는 평시 대비 수배 이상 폭등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하루 운항이 지연될 때마다 수십억 원의 자금이 증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해상 물류비 폭등이 결국 국내 정유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해운 보험 취소가 한국 밥상물가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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