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131년 전 치욕을 다시 꺼냈다…일본 구축함 도발에 뚜껑 열린 중국 '일촉즉발'

militarypost 2026. 4. 22. 19:00

일본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 / 출처 :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날짜가 제국주의 시대의 뼈아픈 조약 체결일과 정확히 겹쳤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대한 역사적 프레임 전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4월 17일, 131년의 역사적 우연

지난 4월 17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이카즈치함이 약 13시간 48분에 걸쳐 대만해협을 관통했습니다.

일본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통과였습니다.

 

일본은 이를 항행의 자유를 내세운 통상적인 작전으로 포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는 고의적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중국이 극도로 격앙된 이유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입니다.

 

1895년 4월 17일은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가 대만을 일본에 영구 할양하기로 서명한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무장 함정이 정확히 131년 전 조약 체결일에 대만 앞바다를 지나간 것이 도발로 보입니다.

 

점진적 루틴화되는 군함 통과

자위대의 대만해협 통과는 이례적인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루틴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 / 출처 : 해상자위대

 

 

2024년 9월 사자나미함의 사상 첫 통과를 시작으로 현재 벌써 4번 통과했습니다.

 

2025년 2월과 6월을 거쳐 이번 통과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어쩌다 한 번 지나가는 수준이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매 분기 정기적으로 군함을 보냅니다.

 

일본은 중국의 인내심을 한계치까지 시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위협하는 지정학적 함정

일본의 거침없는 도발은 대만해협의 긴장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본 구축함 대만해협 통과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한국 외교 안보에도 치명적인 불똥을 튀기고 있습니다.

 

해협에서의 잦은 무력시위는 중국 군함과 일본 자위대 간의 우발적 군사 충돌 확률을 높입니다.

 

만약 작은 마찰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경우, 미국은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를 가동할 것입니다.

 

한국에 명확한 입장 표명과 연대를 강하게 압박할 것입니다.

 

대만해협의 항행 자유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온 한국 정부는 강제 소환되는 셈입니다.

 

한국이 서방의 연대 요구에 부응할 경우, 중국의 가혹한 경제 보복이 예상됩니다.

 

핵심 수출입 공급망 차단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 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이 던진 상징적 대만해협 통과는 단순한 항행을 넘어 한반도를 미중 패권 대결의 최전선으로 옭아매는 지정학적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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