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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사력 5위라는 평가, 왜 전문가들은 의심할까?

militarypost 2026. 4. 9. 11:00

군사력 평가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매년 초 언론을 장식하는 뉴스 중 하나가 있습니다.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 5위 수준이라는 보도입니다.

 

이는 미국 기반의 군사력 평가 웹사이트 '글로벌 파이어파워(GFP)'가 발표하는 지수를 인용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정작 국내외 주요 군사 전문가들과 국방 연구기관들은 이 순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GFP 순위가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GFP의 신뢰도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현대전의 핵심인 질적 차이를 무시한다는 점입니다.

K2 흑표 전차 / 출처 : 연합뉴스

 

 

이 기관은 인구수, 병력수, 무기 수량, 국방예산 등 60여 개 항목을 종합해 군사력 지수를 산출합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산출 방식은 철저하게 '눈에 보이는 숫자'에만 집착합니다.

 

양적 합산의 맹점: 1950년대 구형 전차와 K2의 같은 취급

예를 들어 1950년대에 만들어진 구형 전차와 K2 흑표 전차는 평가표에서 단순한 '전차 1대'로 비슷하게 취급됩니다.

북한 잠수함 / 출처 : 연합뉴스

 

 

단순히 머릿수와 장비의 숫자만 많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양적 합산의 맹점은 북한과의 비교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북한은 보유 잠수함 숫자나 다연장로켓포 대수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소음이 심해 현대 실전에서는 생존성이 극히 떨어지는 구형 잠수함 수십 척이 최신 기술이 집약된 잠수함 몇 척보다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빠져있다

현대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비대칭 전력과 무형 전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치명적 한계입니다.

북한 핵무기 / 출처 : 연합뉴스

 

 

GFP는 핵무기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지 않고 가산점만 부여합니다.

 

핵무기 단 한 발이 재래식 무기 수만 대를 무력화할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접근입니다.

 

한국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 연합 작전 능력과 동맹 네트워크도 지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통신통제(C4ISR) 체계의 수준, 장병들의 훈련 완성도, 군대의 실전 경험 등은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누락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GFP 순위는 우주전, 사이버전, 정보전이 교차하는 21세기 현대전의 양상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한국군은 강력한 화력과 방위산업 역량을 갖춘 강군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양적 합산 결과보다는 미래 전장에 대비한 질적 고도화와 무형 전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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