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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놓고 벌이는 '위장 취업'... 러시아 비자 4배 폭증의 진실

militarypost 2026. 4. 4. 10:00

북한 주민의 러시아 비자 발급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러시아 외교공관이 북한 주민에게 발급한 비자 건수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는 국제 제재를 우회하려는 양국의 편법 교류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비자 폭증의 규모, 얼마나 심각한가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2025년 동안 러시아가 북한 주민에게 발급한 비자는 총 3만 6,41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러시아 관광 비자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2024년의 9,239건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발급된 비자의 대부분이 교육 비자라는 사실입니다.

 

전체의 98%인 3만 5,839건이 교육 비자였으며, 인도주의 비자(266건)나 경유 비자(150건)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취업 비자는 '제로', 교육 비자로 위장하는 이유

놀랍게도 북한 주민에게 정상적으로 발급된 취업 비자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북한 러시아 항공 연결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인에게 공식적으로 취업 비자를 낸 것은 2019년이 마지막입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교육 비자 쏠림은 유엔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석됩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5호는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소득 창출을 원천 금지하고 있습니다.

 

회원국들의 취업 허가 발급 역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 노동자들은 전문 훈련을 명분으로 러시아 교육 기관을 통해 입국한 후, 실제로는 현지 기업에 고용되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적 없는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노동력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 산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북한 러시아 항공 연결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은 외화 확보가 시급하고, 러시아는 인력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양국의 필요가 비공식적인 인력 교류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은폐에 나선 러시아, 향후 전망은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듯 관련 통계 공개를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러시아에 입국하는 북한인 숫자를 공식 통계에서 누락시켰습니다.

 

2024년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양국의 밀착 행보가 병력 파견을 넘어 경제 및 노동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의 인력난과 북한의 제재 우회 시도가 맞물리면서, 비공식적인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유입은 당분간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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