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명품 무기 팔던 한국 방산…가성비 무장한 '60cm' 1만 발 등장에 '발칵'

militarypost 2026. 3. 30. 10:30

요격체 대량생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현대전의 핵심 위협으로 떠오른 무인기 공세에 맞서 유럽 방산 업계의 대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소수의 고가 정밀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저렴한 요격체를 대량생산하는 일반 탄약 개념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폴란드-에스토니아, 대드론 미사일 연간 1만 발 생산 계획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는 에스토니아의 방산 스타트업 프랑켄버그 테크놀로지스와 폴란드 현지에 초근거리 대드론 미사일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샤헤드 / 출처 : 연합뉴스

 

 

양사는 이 공장에서 프랑켄버그가 개발한 대드론 요격 미사일 '마크 1(MARK I)'을 연간 최대 1만 발 규모로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합의가 시장의 이목을 끄는 이유는 단일 요격 미사일을 연간 1만 발이나 찍어내는 압도적인 생산 규모입니다.

 

초소형 60cm 마크 1, 가성비로 무장한 신개념 무기

프랑켄버그의 마크 1은 길이가 60cm 남짓에 불과한 초소형 요격 미사일입니다.

북한 무인기 / 출처 : 연합뉴스

 

 

러시아가 사용하는 '샤헤드' 같은 저가형 자폭 드론을 잡는 데 특화된 무기입니다.

 

기존 패트리엇이나 첨단 지대공 미사일 같은 수십억 원대 무기로 수백만 원짜리 드론을 요격하는 것은 심각한 비용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이른바 '방공망 파산'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폴란드와 에스토니아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초근거리 미사일을 대량으로 비축합니다.

 

값싼 드론을 쏟아붓는 적의 소모전 전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한국 방산업계,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설립이 드론 요격 체계를 단순한 특수 방공 무기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소총 탄약처럼 끊임없이 소모하고 빠르게 채워 넣어야 하는 필수 보급품으로 격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주요국이 대드론 무기를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한국 방산업계도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우리 군 역시 지속적인 북한의 무인기 도발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저비용·고효율의 요격 체계 확보가 시급합니다.

 

향후 방공 무기 수출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정밀한 타격'을 넘어 '저렴한 대량 공급'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방산도 기존의 고부가가치 첨단 미사일 체계 수출과 병행해야 합니다.

 

초저가 요격 탄약의 자동화 생산 공정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도 최근 해외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모색하며 다층적인 대드론 방어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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